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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NEWS

[NBA] 자이언 윌리엄슨과 앤서니 데이비스의 데뷔전

by couque_D'Asse 2020. 1. 24.

2019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자이온 윌리엄슨이 23일(한국시간)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피지컬과 운동신경(키 198cm 몸무게 129kg 윙스팬 208cm 서전트점프 114cm)으로 대학무대까지를 압도해왔기에 그를 뽑고 싶어했던 팀들은 무한 탱킹을 보여줬습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기적적으로 1번픽을 얻게 되자 모두들 자이온 윌리엄슨이 뉴올리언스로 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지요.
다만, 최고 레벨인 NBA의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림어택 능력이 먹힐 것인가, 슈팅 능력에 대한 물음표는 윌리엄슨의 성공여부에 있어서 논쟁거리였습니다. 또한 흡사 샤킬 오닐의 초기를 떠올릴만큼 파워풀한 움직임을 육중한 몸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듀크대 재학시절 신발을 터트려버린 장면은 나이키의 내구성과 함께 윌리엄슨의 힘을 느끼게 해주면서도 우려를 낳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프리시즌 경기에서 자잘한 부상을 당하던 중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으며 정규시즌 데뷔가 무기한 연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한 자이온 윌리엄슨의 데뷔전은 부상 여파와 능력에 대한 우려를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자이온 윌리엄슨 데뷔전 하이라이트

 

 

 

자이온 윌리엄슨 데뷔전 스탯
출전 시간 : 18분
득점 : 22점
필드골 성공/시도 : 8/11(72.7%)
3점 성공/시도 : 4/4(100%)
자유투 성공/ 시도 : 2/4(50%)
리바운드 (수비/공격) : 7(5/2)
어시스트 : 3
턴오버 : 5

 

 

부상으로 인해 철저한 시간 관리를 받으며 18분만 뛰고도 22득점을 해냈습니다. 데뷔전에서 20분 미만을 소화하고 20득점 이상을 해낸 첫 선수라고 합니다.
압권은 역시 4쿼터 연속 17득점! 무려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다소 몸을 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곽에서 골대로 달려드는 모습은 여전히 위협적이었으며 피지컬로 압도하면 리바운드를 따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대2게임에서도 스크리너로서 역할을 잘 수행했고, 특히나 3개의 어시스트는 시야와 속도면에서 빅맨 탑급의 모습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5개의 턴오버는 아쉬웠습니다. 주로 드라이브인 과정에서 공을 흘리거나 상대에게 공을 안겨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볼핸들링 능력에 대한 우려를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깔끔한 외곽능력까지 보여주며 차근히 적응한다면 뉴올리언스뿐만 아니라 NBA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구성에 대한 측면도 스스로 증명해야겠지요

 

 

앤서니 데이비스와의 비교

 

뉴올리언스의 1순위 드래프트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자이온 윌리엄슨 이전에 앤서니 데이비스(AD,갈매기)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뉴올리언스 호넷츠였었는데요, 데이비스는 2012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작년 벌금을 받아가면서까지 이적을 요구하면 일명 ADrama를 찍고 6대1 트레이드를 통해 LA 레이커스로 팀을 옮겼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뉴올리언스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면서 성사되었기에, 윌리엄슨 덕분에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앤서니 데이비스와 자이온 윌리엄슨이 뉴올리언스의 1순위 지명 선수라는 것 외에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NBA 데뷔전 상대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였습니다. 당시의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 마누 지노빌리, 토니파커긷 건재했고, 라이징스타 카와이 레너드가 있는 강팀으로 그 시즌(2012-2013)에 준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 NBA 데뷔전

 

앤서니 데이비스 데뷔전 스탯


출전시간 : 29분 4초
득점 : 21점
필드골 성공/시도 : 6/12(50%)
3점 성공/시도 : 0/0
자유투 성공/시도 : 9/9(100%)
리바운드(수비/공격) : 7(3/4)
어시스트 : 0
스틸 : 1
블록 : 1
턴오버 : 0

앤서니 데이비스는 이 경기에서 선발 출장을 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팀의 첫 득점과 두번째 득점을 미드레인지 점퍼로 올린 것입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미드레인지나 3점이 좋은 스트레치형 빅맨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비스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유투 역시 9개 모두를 성공시켰습니다.

어린 시절 키가 작아 가드를 했었기에 뛰어난 볼핸드링 능력을 갖췄기에 데뷔 경기에서 30분 가까이 뛰며 턴오버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수비에서 최고의 모습은 레너드에게서 공격자 파울을 얻는 것과 호쾌한 블록슛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데이비스는 디펜시브 퍼스트 팀 1회, 디펜시브 세컨 팀 2회에 블록부분 시즌 1위를 차지 하기도 했지요.

 

자이온 윌리엄슨과 앤서니 데이비스의 데뷔전을 살펴 봤습니다. 완전히 다른 듯도 하지만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입니다. 과연 자이온 윌리엄슨은 앤서니 데이비스를 잇는 뉴올리언스의 보물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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